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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도우11 미지원 PC에서 시작된 나의 탈(脫) 마이크로소프트 이야기
    사무를 내 스타일대로 2025. 3. 31. 07:00

    윈도우11 미지원 PC에서 시작된 나의 탈(脫) 마이크로소프트 이야기

    “이럴 수가, 내 PC가 윈도우11 미지원이라니…”
    작은 충격이 하나의 전환점이 되어, 나는 윈도우를 떠나 리눅스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1. 내 PC, 윈도우11 미지원 판정?!

    윈도우11이 나왔을 때, ‘내 컴퓨터도 당연히 될 줄 알았죠.’
    그런데 이게 웬걸, 성능이 더 떨어지는 다른 PC들은 잘만 업데이트가 되는데… 내 PC는 공식적으로 업데이트 불가 기종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이해할 수 없었고, 또 억울했어요.
    하지만 곧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PC를 알아보기 시작했죠.

    쇼핑몰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건?
    윈도우10이 탑재된 저가형 PC들인데, 자세히 살펴보니 역시나 윈도우11 미지원 부품들이더군요.
    (※ 이거 진짜 주의하세요!)


    2. '윈도우11 안 되면 리눅스로?’ 생각의 전환

    한편, 인터넷에서 “미지원 기종도 윈도우11 설치는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보안 업데이트는 책임지지 않겠다는 단서가 붙어 있더군요.

    “결국 쓸 거면 정식으로 지원되는 윈도우11을 써야 하겠구나.”
    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Microsoft 365 Family의 가격 인상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유는?
    Copilot AI 기능이 강제로 포함되었기 때문.
    (…나는 원하지 않았는데!)

    이쯤 되니 ‘탈 마이크로소프트’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3. 리눅스로의 첫걸음: Pop!_OS + 알리발 SSD

    결국 나는 리눅스 계열의 Pop!_OS를 선택했고,
    급하게 SSD 하나를 알리에서 주문했습니다.

    • 코닥 2TB SSD / 7만 원 초반대

    리눅스 설치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해냈어요!
    (Pop!_OS 설치 후기는 따로 정리해볼게요. 꽤 많습니다…ㄷㄷ)


    4. 리브레오피스: 숨겨진 보석을 만나다

    리눅스에서 쓸 수 있는 오피스 프로그램을 찾다가 발견한 건 LibreOffice.
    무려 2010년부터 존재했지만 몰랐던 세계였습니다.

    •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 기본 기능 다 갖춤
    • 무료!
    • 페이팔 기부도 가능 (선택사항)

    솔직히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독료보다 더 가치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5. 메신저 문제, 그리고 HTS 고민

    문제는 메신저였어요.
    카카오톡, 라인은 공식 리눅스 지원이 안 되어서, wine이라는 가상화 툴로 설치해야 했는데…

    • 한글 깨짐
    • 첫 글자만 입력됨
    • 설정 변경 후 겨우 정상 작동

    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 번거로웠기 때문에, 저는 결국 텔레그램으로 메신저 메인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또 다른 고민은 금융 쪽이었죠.
    HTS(증권 프로그램)은 대부분 리눅스 미지원입니다.
    웹트레이딩으로 어느 정도 대체 가능하긴 하지만, HTS가 없는 건 아쉽네요.
    (리눅스용 HTS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 저만 드는 거 아니죠?)


    6. 가족까지 리눅스로? 현실적인 도전

    현재 저는 Office 365 Family 계정으로 가족들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를 사용 중이지만,
    리눅스는 백신도 거의 필요 없고,
    설정만 잘 해두면 오히려 더 편하게 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가족들도 리눅스로 넘어올 수 있게 환경을 셋팅 중입니다.


    마무리하며

    이 글은 단순히 운영체제 하나 바꾼 얘기가 아니에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그리고 구독료까지… 여러 요소들이 겹치면서
    ‘왜 꼭 마이크로소프트여야 하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적응 중이지만, 확실히 느끼는 건 하나예요.
    선택지는 있다. 그리고 때로는 탈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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